아편을 굴에서 하는 건가? 왜 아편굴?
드라마 '정년이'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아편굴'이 나오는데, 왜 아편굴이라고 표현하는지, 정말 아편굴이라는 굴(=Cave)일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결론적으로 여성 국극이란 새로운 소재도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하는데요. 아편굴도 그 시대에 있었던 일들이 소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편굴의 역사적 배경
19세기와 20세기 초, 아편 사용이 만연했던 시기에 아편굴(opium den)이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장소들은 아편을 판매하고 흡연할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아편굴의 특징
1. 은밀성: 아편굴은 대개 숨겨진 장소에 위치했습니다. 예를 들어, 세탁소의 지하실이나 뒷방, 또는 위층 방에 위치하곤 했습니다.
2. 시설: 아편굴에는 아편을 흡연하는 데 필요한 파이프와 램프 등의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3. 이용자: 초기에는 주로 중국인들이 이용했지만, 점차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찾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아편굴
1. 1933년 11월 21일 조선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종로경찰서가 서울 종로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아편굴을 발견하고 단속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2. 일제는 식민지 재원 확보를 위해 조선을 아편 생산 기지로 삼았고, 이 과정에서 조선 내 아편 중독자가 양산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의 상황
1. 1948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소문동에만 아편굴 57개소가 영업 중이었다고 합니다.
2. 1949년 전국 마약 중독자 수는 적게는 12만 명에서 많게는 18만 명까지 추산되었습니다.
3. 해방 직후 일제가 남기고 간 마약은 약 1만1400kg의 생아편과 약 9980kg의 모르핀 등으로, 시가로 20여 억 원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