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인백'은 백 씨 성을 가진 주인인가?

매일 러너 2024. 12. 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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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서 주인백으로 쓰여진 글을 봤습니다. 문득 주인백은 어떤 의미일까 싶었습니다. '정말 주인이백 씨 성을 가진 주인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찾아봤어요.

출처: 적정마케팅연구소

찾아보니 주인백은 '주인이 알린다' 또는 '주인이 아룁니다'라는 의미를 가진 표현입니다. 이 표현에서 '백(白)'은 한자로 '흰 백' 字를 사용하지만, 여기서는 '희다'라는 의미가 아닌 '아뢰다' 또는 '말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백(白)의 의미와 유래
'백(白)' 한자는 희다라는 뜻 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해요.

1. 희다, 깨끗하다
2. 명백하다, 분명하다
3. 설명하다, 아뢰다, 말하다

주인백의 용법
'주인백'이라는 표현은 주로 경고문이나 공지사항의 끝에 쓰여 해당 내용이 주인의 말임을 나타냅니다. 이는 일본어의 접미사 용법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현대 한국어에서는 '주인 알림' 또는 '주인 아룀' 등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유사한 표현들
'백(白)'의 이러한 용법은 다른 표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래 표현에도 '백(白)'을 쓰는 것으로 보니 좀 더 이해가 잘 됩니다.

- 고백(告白): 마음속의 생각을 숨김없이 말함
- 자백(自白):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털어놓음
- 독백(獨白): 혼자서 중얼거림

이러한 표현들에서도 '백(白)'은 '말하다', '아뢰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인백은 단순히 주인의 성씨가 '백'이라는 뜻이 아니라, 주인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알리는 것을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한국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언어 사용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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