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의 외침

새벽에 스마트 스피커가 배터리가 없다며 꺼진다는 소릴 내서 깼다. 6시쯤 깼으니 일찍 일어날 수도 있는데 밤새 눈이 와서 그런지 좀 더 누워서 뒹굴뒹굴하고 싶었다.스마트 스피커면 스마트하게 이른 시간이면 소릴 내질 말고 배터리가 없으면 바로 종료하는 것이 맞지 않나?잠이 깨기도했고하여 잠시 스피커의 입장이 되어보기로 했다. 배터리가 없으면 Off되는 삶을 사는 스피커에게 배터리 없음은 생사가 달린 문제이다. 크게 힘껏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아 충전해달라는 것은 살려달란 절규와 같단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생각해봤다. 충전해달라는 메시지 없이 종료해버리면 고장났다고 판단할 수 있으니 알림을 넣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저런 생각하는 동안 잔여 배터리가 15%에 한..
일상 2025. 3. 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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