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는 '도깨비'와 관련이 있을까?

겨울이 왔나 봅니다. 글을 쓰는 오늘 눈이 내리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진눈깨비'라고 합니다. 

첫째가 물어보더군요.

밤새 진눈깨비가 내린 놀이터

'진눈깨비'는 무슨 '도깨비'야?

 

'진눈깨비'를 '도깨비'랑 연관시켜 생각할 줄 몰랐는데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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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진눈깨비'와 '도깨비'는 이름에 '깨비'라는 단어가 공통으로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서로 관련이 없는 별개의 개념입니다.

진눈깨비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기상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진+눈+개비'의 합성어로 추정되며, 물기가 많은 눈을 의미합니다. 순수한 기상용어입니다. 어원적으로 '진눈깨비'의 '깨비'는 '개비'에서 변형된 것으로 보이며, 도깨비의 '깨비'와는 어원적 연관성이 없네요.

도깨비는 우리나라 민담에 등장하는 상상의 존재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결론적으로 '진눈깨비'는 기상 현상을, '도깨비'는 민간 신앙의 대상을 각각 지칭하는 별개의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