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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를 웹으로 사용할 수 있다길래

최근 Claude Code가 웹에서도 지원된다는 소식을 듣고, AnnotateShot의 이슈 하나를 해결하는 데 써봤습니다.
 
해결하려던 문제: 이미지를 캡처해서 붙여넣기 하거나 가져올 때, 큰 이미지는 상단이 잘려서 표시되는 버그. 작은 이미지는 괜찮은데 이미지가 큰 경우에만 상단이 잘리는 문제였습니다.

그나저나 Anthropic은 왜 웹 버전을 만들었을까

사용해보기 전에, Anthropic이 왜 굳이 터미널로 잘 돌아가던 Claude Code를 웹으로 가져왔는지 궁금했습니다. 공식 문서를 찾아보니 명확한 의도가 있더군요.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
터미널 설치나 로컬 개발 환경 설정 없이, 브라우저만 있으면 코딩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 특히 저와 같은 PM, 보안팀, 분석가처럼 터미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AI가 생성한 PR을 검토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병렬 작업을 효율적으로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여러 저장소의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버그 백로그를 여러 개 동시에 처리하거나, 여러 브랜치에서 병렬로 작업할 때 유용하다는 거죠.
 
클라우드 기반으로 유연하게
Anthropic 관리 인프라의 격리된 샌드박스에서 작업이 실행됩니다. 로컬에 체크아웃하지 않은 저장소에서도 작업할 수 있고, 모바일(iOS 앱)에서도 작업을 시작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꽤 매력적으로 들렸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요청을 하니까 알아서 브랜치를 만들고 코드를 수정합니다.

빌드 성공. 로컬 환경 구축하기 싫어서 바로 Prod에서 확인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어요. "터미널 없이도 되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인데요

수정된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결국:

  1. 로컬로 해당 브랜치의 코드를 가져와서
  2. 개발 서버를 띄우고
  3. 실제로 이미지를 업로드해서 동작을 확인

결국 로컬로 코드를 받아야 하는 거죠.
웹에서 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과, 그 코드를 실제로 실행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건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제가 느낄땐 VS Code로 하는 것을 웹으로 할 수 있다 정도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Claude Code 웹 버전은 딱 그 정도였습니다.
 
할 수 있는 것:

  • GitHub 저장소 연결 및 코드 분석
  • 자동 브랜치 생성 및 코드 수정
  • PR 생성 및 변경사항 요약

 
할 수 없는 것:

  • 수정된 코드의 실시간 실행
  • 로컬 개발 환경 없는 완전한 검증
  • 실제 동작 확인

 

그럼에도 의미가 있다면

Anthropic의 의도가 완전히 빗나간 건 아닙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분명 가치가 있어요.
 
급하게 대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때 하나의 선택지는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출근길이나 외부에서 급하게 코드를 수정해야 할 때, 노트북 없이도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죠.
 
실행 테스트가 필요 없는 코드 리뷰나 구조 분석 작업은 웹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러 저장소의 간단한 버그를 동시에 수정하고 PR을 만드는 작업도 웹 인터페이스가 편했어요.
 
물론 Prod로 서비스되고 있는 거라면 함부로 릴리즈 테스트를 해볼 수 없겠지만요.
 

PM 관점에서 본 이 기능의 가치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런 도구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뭔가 해야 하는데 개발 환경이 설정된 노트북이 없는" 상황 정도 아닐까요?
 
Anthropic은 "로컬 환경 없이도 완결된 작업"을 상상했던 것 같은데, 현실은:

  • 코드 수정: 웹으로 가능 
  • 테스트 실행: 이론상 샌드박스에서 가능 
  • 실제 동작 확인: 결국 로컬 필요 

특히 프론트엔드나 UI 관련 작업은 "눈으로 직접 확인"이 필수인데, 이 부분은 웹 버전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백엔드 로직이나 API 수정처럼 테스트 코드로 검증 가능한 작업이라면, Anthropic이 의도한 워크플로우가 더 잘 작동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마치며

Claude Code 웹 버전은 Anthropic이 의도한 "접근성 향상"은 분명 달성했습니다. 터미널 설정 없이 브라우저만으로 코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에요.
 
하지만 실제 서비스 개발 워크플로우에서는 여전히 로컬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급할 때 쓸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대체재가 아닌,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도구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접근성을 낮추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니 다음에 살펴볼때는 더욱 좋아진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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